저희 아이는 22개월이 됐을 무렵, 블럭 놀이에 많은 관심과 흥미를 보였습니다. 그때 마침 성남 세이브존 가을학기에 블럭 수업이 새롭게 개강한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막상 수업 등록을 하려하니 여러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가만히 앉아서 집중해서 블럭 수업을 즐겁게 잘 따라갈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에 수업 등록을 고민했습니다. 겪어보지 않으면 켤코 알 수 없다는 생각에 우선 원데이 수업을 들어보고 결정하기로 했고, 그 수업에서 저와 아이 모두 라인블럭을 이용한 다채롭고 흥미있는 블록 수업 경험을 하고 나왔습니다. 재밌다고 또 하고 싶다는 말을 하는 아이의 반응에 ‘이 수업은 무조건이다’하는 마음으로 수강을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학기 연속으로 등록을 하고 있네요. 곧 30개월을 바라보는 저희 아이는 이번 봄에도 꿈이 블록과 함께 하려합니다.
우선, 정시에 수업이 시작되면 선생님은 아이들 한명한명 이름을 불러주시며 1:1 인사를 하며 출석체크를 해주세요. 그 뒤, 꿈이블록 노래에 맞춰 주변 친구들, 선생님과 함께 율동하며 인사를 합니다. 율동 중에, 선생님께서 아이 한 명 한 명 로케트 발사를 해주시며 하늘 높이 들어올려주시는 시간이 있는데, 그때 아이가 정말 좋아해요.
율동이 끝난 뒤, 아이들은 선생님 앞으로 가까이 가서 앉고, 선생님께서는 그 날 수업 주제를 가지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를 나누며 간단히 설명을 해주세요. 주제와 관련된 대화를 통해 그날 수업에 대한 아이의 흥미가 높아지는걸 볼 수 있어요. 주제 소개가 끝난뒤, 각자 블럭 바구니를 갖고 자리에 가면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블럭으로 만들기가 시작이 됩니다.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이 참여 할 수 있는 수준과 방법으로 따라가기 어렵지 않게 수업을 진행 해 주세요. 저는 아이가 되도록이면 혼자 시도해 볼 수 있게 놔두는 편이고, 도움을 필요로 하면 그때 적극적으로 도와줍니다. 2학기째 듣다보니 점점 시간이 지날 수록 도움 요청을 덜 하기도 하고, 지금 뭐든지 ‘내가내가!’ 하는 시기이다보니 더욱 독립적으로 블럭 조립을 하려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초기에 선생님 설명을 듣지 않고 혼자 마음대로 하려던 모습도 점점 사라지고 지시를 보고 그에 따르려는 모습도 보이고 있어, 블럭 수업을 통해 아이가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아이 한명 한명 봐주시고 칭찬을 정말 많이 해주세요. 블럭으로 그날 주제를 완성하면 다같이 박수를 치는데 그때 성취감을 맛본 듯 아이가 뿌듯해하며 박수치는 모습을 보면 이 수업 참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블럭 만들기에서 수업이 끝이 아니에요. 저희 아이는 그 다음 활동들을 엄청 좋아합니다. 그날 수업 주제 만들기가 끝나면, 만든 작품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2-3개씩 합니다. 그 활동들 역시 주제와 연관되어있어, 즐거운 활동을 통해 아이의 주제에 대한 이해를 확장시켜주는 효과도 얻는 것 같습니다. 활동들은 신체 수업에서 진행될 법한 몸을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활동즐이 많고 움직이기를 좋아하는 저희 아이는 정말 신나게 참여합니다. 예를 들면, 청소기가 주제였을때, 블럭으로 청소기를 만들고나서, 교실에 있는 먼지 흡입하며 청소하기, 블럭집게로 분리수거하기, 창문 닦이 활동을 했습니다. 여기에서 여러가지 청소 활동을 경험하고, 분리수거 개념도 처음 경험해보는 놀이시간을 가졌는데, 이와 같이 단순히 만들기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자신이 만든 블럭으로 상상놀이를 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수업의 정말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기본 교구 자체가 블럭이다보니, 활동 교구가 다른 수업들과 겹치는 부분 없이 참신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꿈이블록 수업의 특별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수업 마지막엔 아이가 스스로 블럭을 정리하며 정리습관을 익힐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집니다.
또 하나의 큰 장점은 선생님입니다. 유믿음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진심어린 애정을 갖고 대해주시고, 수업에 대한 열정이 엄마들에게 느껴질 정도로 알차게, 그리고 열심히 진행 해주세요. 게다가 모든 아이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주시고 잘 할 수 있도록 격려 및 칭찬을 해주시는 선생님 덕분에 아이들의 성취감과 자신감도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를 비롯한 모든 아이들이 선생님을 정말 좋아합니다. 수업이 끝나면 다같이 인사한 후 선생님과 1:1로 따뜻한 포옹을 하며 헤어지며 훈훈한 마무리를 하는 덕에 언제나 기분좋은 수업 경험을 하고 나오는 것 같아요.
블럭수업을 통해, 인지, 언어, 수/과학적사고, 정서, 신체능력 발달까지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일석 다조의 유익한 수업이라는 생각이 들고, 무엇보다 따뜻하고 친절한 선생님을 좋아하고 잘 따르는 저희 아이의 최애 수업이라는 점에서 저는 수업에 대해 전반적인 만족감이 정말 큰 것 같아요.
아이가 블럭에 대한 관심을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망설일것 없이 꿈이꿈이 블록&상상놀이 수업을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