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다닐때 미술시간은 나에게 그저 점수를 받아야 하니 책임감 때문에 제출할 정도로 나의 적성과 거리감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관심도 아예 없었다.
그런데 환갑이 지나도 한참 지난 어느 날 시집을 읽다가 작은 꽃그림을 보고 나도 그리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음속에 품고만 다니다가 그런 강좌가 있다는 것을 우쿨렐레 배우러 갔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다.
그것도 울 집에서 가까운 세이브존 문화센터에 있다는 것을 ~ 곧바로 등록을 하면서 물어보니 5명은 되어야 개설이 된다고 하기에 성당 반모임에 가서 홍보하고 2명을 더 추가 입학 시켜 6명이 배우게 되었다.
그렇게 2023년 겨울학기에 (12, 1, 2월) 처음 등록하고 어언 1년(돌^^) 이 훌쩍지났고 2년째 현재 진행형이다.
나한테 이렇게 열성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그것도 자발적으로 집에 와서도 스케치와 색칠하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심취?하는 나 자신에 놀라고 있는데 남편도 외출했다 집에 오는 길에 색연필을 2번이나 사다 주었다.
오랜만에 집에 온 아들도 놀라며 엄마한테 이런 재능도 있었냐며? 놀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지도 선생님의 열성적인 가르침과 친절한 첨삭이 물론 한스푼 가미 ^^
화요일이 기다려지고 수업시간이 1시인데 집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누구보다 빨리 와서 열심히 또 그린다~~~
앞으로 10년 정도 더 그린다면 우리 집과 아들 집에 걸어 놓을 수 있는 해바라기는 그릴 수 있지 않을까 ~^^
꿈꾸어 본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