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딸이랑 오감 자극 아이젬 수업을 첫 문화센터 수업으로 선택해서 듣게 되었어요. 아이젬은 이번에 처음 생긴 수업이었는데 선택한 이유는 준비물에 ‘여벌옷’이라는 단어 때문이었어요. 직접 체험 위주의 수업일 것이라 예상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수업 첫날, 신나는 노랫소리와 함께 율동을 하고 선생님께서 예쁜 이름표와 함께 아가들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러주시고 눈 맞추어 주셨어요~ 그때만 해도 아기가 처음이라 그런지 낯선 환경, 친구들에 대한 낯가림이 엄청 심했어요. 계속 울고 엄마한테만 안기려 하고. 우리 아기가 집중을 못해서 있으니 선생님께서 오셔서 ‘혹시 낮잠 안재우고 오셨나요? ’라고 물어봐 주시며 신경 써 주셨어요. 덕분에 다시 집중하여 무사히 그날을 마쳤어요.
아이젬 수업은 총 12강으로 토마토, 수박, 흙, 얼음, 옥수수, 순두부, 미역, 우드펠릿 등 온갖 다양한 재료들을 아이들이 오감을 사용해 느낄 수 있도록 되어있어요.
아이젬 수업의 특징은 동화구연이 있는데요, 수업을 시작할 때 선생님께서 항상 수업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아기들이 흥미를 갖도록 해주세요. 그 다음 원래 자리로 돌아가서 귀여운 코스튬과 악기들을 나눠 주셔서 노래에 맞춰 연주도 해보고 예쁜 아가 모습 사진도 찍을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본격적으로 빙 둘러앉아서 오늘의 재료를 주시면 그 재료들을 아기와 엄마가 같이 오감놀이를 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때 선생님이 돌아다니시면서 같이 해주시기도 하고 피드백을 계속 해주세요.
아이젬 수업은 아기들 인지, 사회성, 소근육 발달에도 좋고 무엇보다 수업을 하면서 엄마와 애착을 형성하기 좋은 수업인거 같아요. 첫 수업때 울던 아기가 종강때쯤 되니 두리번거리며 다른 친구들에게 다가가려 하고 수업에 집중하는 시간도 길어지는 거 같고 하는 것을 보니 확실히 아기에게 도움이 되는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정리하고 뒷처리할때 엄마손이 좀 가긴 하지만 그만큼 우리 아기가 좋아해서 너무 만족합니다.